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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의 페널티킥 (7대 6) 끝에 호주가 프랑스를 꺾고 준결승 진출했다.
호주는 12일 오후 4시(한국시간) 호주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FIFA 여자 월드컵 8강전에서 프랑스에 0-0으로 비겼지만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개최국 호주는 4강에 올라 월드컵 우승의 꿈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부상을 딛고 16강전에서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던 샘 커는 이번에도 벤치에서 대기했다. 개최국 호주는 안방 이점을 살려 프랑스를 공략했다. 하지만 위협적인 찬스는 프랑스가 먼저 만들어냈다. 전반 8분 상대 수비 실수를 틈타 디아니가 왼쪽 골문을 향해 슈팅을 날렸다. 득점으로 이어지진 못했지만 호주 수비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4분 뒤 프랑스가 또 한 번 기회를 잡았다. 르나르가 세트피스 상황에서 공간을 만들어냈고, 슈팅까지 시도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28분 르 소메르의 슈팅을 아널드 골키퍼가 선방했다.
전반 막판 호주가 두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전반 41분 파울러가 문전 앞에서 슈팅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여기에 전반 45분에도 반 에그몬드의 슈팅이 프랑스에 가로막혀 양 팀은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10분 호주 벤치는 반 에그몬드를 빼고 샘 커를 투입했다. 양 팀의 경기는 소강상태를 띄었다. 후반 38분 샘 커가 슈팅을 날려봤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결국 양 팀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전반은 양 팀이 수차례 기회를 주고 받은 끝에 마무리됐다. 연장 후반 초반 디아니가 두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후 호주의 파울 여부를 가리기 위한 VAR 판독이 진행됐지만 판독 결과 프랑스에 페널티킥은 주어지지 않았다. 연장전 추가시간 베츠의 슈팅은 골키퍼 정면에 향했고, 양 팀은 승부차기에 나섰다.
프랑스의 선축으로 승부차기가 시작됐다. 첫 번째 키커 바차의 슈팅은 왼쪽으로 향했으나 아놀드 골키퍼가 방향을 정확히 읽어내 막아냈다. 이후 양 팀은 한 골 씩 주고받았지만 호주의 두 번째 키커 케틀리가 실축해 다시 승부는 원점이 됐다.
프랑스의 다섯 번째 키커 페리세가 실축해 호주가 승리할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호주의 다섯 번째 키커도 실축하며 승부는 서든데스로 향했다. 양 팀의 승부는 11번 키커에서 갈렸다. 프랑스의 베초가 실축한 반면 호주의 비네는 성공시킨 것이다. 결국 호주가 홈에서 프랑스를 꺾고 4강 자리 하나를 차지했다.
호주 예선성적(2승1패, 조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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